김현주 기자
부모교육과 상담을 통해 수많은 가정에 변화를 가져온 송지원 강사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행복과 성공을 바란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한 이해 없이 자녀 양육에 몰입하다 보면, 올바른 방향을 잃거나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20여 년간 부모교육과 상담을 통해 수많은 가정에 변화를 가져온 송지원 강사는 '부모가 먼저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듣는마음연구소 대표이자 (주)아이비 이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연구교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송 강사는 부모교육 강의를 통해 '선천적 기질'을 분석하고, 부모가 스스로 어떤 양육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신의 기질과 양육 태도를 이해해야 자녀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을 돌보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때 자녀와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는 유치원의 부모를 대상으로 '선천적 기질을 통한 자녀 양육 길잡이'와 '부모인 자신은 주 양육자로서 어떤 타입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를 들은 부모들은 자신의 양육 방식을 점검하고, 자녀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전한다.
수많은 강연과 상담을 진행해 온 송 강사에게 가장 보람된 순간을 묻자, 그는 한 부모님의 사례를 떠올렸다.
"제 강의를 듣고 부모로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한 학부형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자녀가 성장하는 동안 본인도 계속해서 학업을 이어가 박사 과정까지 이수했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부모님들이 저를 신뢰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강사로서 어려운 순간은 없었을까? 송 강사는 지문적성검사가 과학적인 분석임에도 불구하고 손금이나 사주와 같은 인식으로 오해받을 때 가장 안타깝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20년 넘게 한 길을 걸으며, 부모들의 신뢰와 입소문을 통해 이 분야를 꾸준히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앞으로 '말의 힘'에 대한 강의를 더욱 심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부모교육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이 부모의 말투로 인해 자녀가 상처를 받는 경우입니다. 기질이 강한 부모들은 직선적인 말투를 사용하거나 칭찬을 아끼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자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기질에 따른 대화법, 경청하는 법 등 '말의 힘'에 대한 강의를 통해 부모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가 꼽은 인생책 또한 이러한 철학과 맞닿아 있다. 조 비테일과 이하레아카라 휴렌이 쓴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은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인간관계의 회복과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의 본성이 사랑임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저의 강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하여 인생책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그는 블로그(https://blog.naver.com/listening_heart)를 통해 부모교육과 상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말을 왜 그렇게 해?』라는 책을 공저로 출간했다. 그의 강의와 상담은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고 있다.
송지원 작가의 공저 『말을 왜 그렇게 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단 한 마디로 답했다.
"따스한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젊고 능력 있는 강사들이 많지만, 저는 오랜 상담과 강의 경험을 통해 쌓인 연륜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모로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 그리고 상처받은 자녀들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상담과 강의를 전하며 행복의 마중물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