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에 위치한 이바유치원(원장 장경애)이 최근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 기반의 IB 후보학교(IB Candidate School)로 공식 승인받았다. 이바유치원 아이들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이바유치원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에 위치한 이바유치원(원장 장경애)이 최근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 기반의 IB 후보학교(IB Candidate School)로 공식 승인받았다. 이는 대구 지역 유아교육계의 미래교육 전환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IB 교육과정은 지식 암기 중심이 아닌 개념 중심의 탐구 학습을 통해 사고력, 문제해결력, 글로벌 감수성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바유치원은 일찍이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주도성을 존중하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탐색과 놀이를 중심으로 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왔다.
장경애 원장은 “기존의 일방적인 전달식 수업을 넘어, 유아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생각을 키워가는 IB 교육은 우리가 고민해온 교육의 방향성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바유치원은 몬테소리 교육의 자율성과 IB 교육의 탐구정신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융합 놀이 프로그램을 실천 중이다. 교사의 관찰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학습 설계, 아동 주도 표현 장려, 그리고 지역사회 및 자연과 연결된 탐구활동은 아이들에게 사고력과 표현력을 함께 길러주고 있다.
실제로 4세 유아들은 “우리는 누구인가?”,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는가?”와 같은 IB의 초학문적 질문을 기반으로 제철 자연물, 생태체험, 지역사회 탐방 등을 통해 학습하며, 5세 반에서는 “왜 그럴까?”,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탐구적 사고가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되고 있다.
담임교사는 “IB 교육을 적용한 이후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친구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도 “집에서도 환경 문제나 외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생각하는 힘이 자라고 있음이 느껴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 원장은 “IB 교육은 단순히 외국 교육 프로그램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놀이, 탐색, 개념 이해, 자기 표현, 공동체 의식을 통합한 미래형 교육”이라며 “이는 대구 교육이 지향하는 ‘미래 역량 교육’의 구체적 모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바유치원은 앞으로 IB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에 성실히 임해 최종 인증을 받을 계획이며, 나아가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배움의 공동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바유치원의 교육 실천은 유아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적 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의 기초를 유아기부터 길러내는 교육 모델로서 대한민국 교육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