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기자
[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2025년 5월 16일 오후 2시, 육군 제5보병사단(사단장 윤기중, 이하 5사단) 진격대대 제승당에서는 『나를 일으킬 용기』의 저자 서효선 작가를 초청해 제1기 진격대대 독서경영대학의 마지막 강의가 열렸다. 강연 주제는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로, 병영에서 글쓰기를 고민하는 장병들에게 글과 삶을 연결짓는 실질적인 해법이 제시됐다.
서효선 작가가 제1기 진격대대 독서경영대학 마지막 강연에 임하고 있다.(사진 제공 = 5사단)
서 작가는 스무 살 때부터 학교 아나운서로 시작, 기자 생활을 거치며 뉴스와 함께한 지 10년이 넘으며,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는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었다”며 “모든 글의 시작은 결국 진심”이라고 말했다.
평소 “글을 잘 쓰는 비결을 묻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정답은 없지만, 한 가지를 말하자면 바로 ‘여유’다”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여유를 지키기 위한 일상 속 글쓰기 솔루션 세 가지를 소개했다.
제1기 진격대대 독서경영대학에서 열띤 강연 중인 서효선 작가(사진 제공 = 5사단)
첫 번째는 ‘나만의 단검 만들기’. 서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이 글감이 될 수 있다”며, 청년들에게 친숙한 예시로 토스, 아이유의 노래 가사, TV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제니 편)’을 들어 장병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두 번째는 글의 시작과 끝에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지?”였다. 그는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는 글이 바로 읽히는 글이고, 그것이 잘 쓴 글”이라며 신문 광고와 보도자료 등의 사례를 통해 명확한 메시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는 ‘나 사용법 만들기’. 강연에 앞서 제공된 『나를 일으킬 용기』 한정판 엽서 5종을 활용해, 술·담배·카페인 등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각자 엽서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 작가는 “군생활 동안 혼자서 두발로 서는 방법을 하나만 찾아도, 이미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것”이라며 병사들을 응원했다.
강연을 마치고 단체 사진 촬영 중인 서효선 작가와 장병들(사진 제공 = 5사단)
강연 말미, 서 작가는 늘 전하는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부디 사랑이 많은 어른이 되어주세요. "
사회 초년생으로 세상에 나설 병사들이, 훗날 또 다른 사회초년생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어른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이었다. 이번 제1기 독서경영대학은 4월 25일 노미나 강사, 5월 2일 유윤주 작가에 이어 5월 16일 서효선 작가까지 강연을 끝마쳤다.
제1기 진격대대 독서경영대학 포스터(사진 제공 = 이혜정 기자)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주관하고, 육군 제5보병사단이 주최했으며, 연천군, 책과강연,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 극동대학교 글로벌대학원 독서경영학과,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독서코칭교육전공이 후원했다.
윤기중 사단장, 김형준 여단장, 배동직 대대장은 장병들의 독서경영대학 참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병영 독서문화의 정착과 자기계발 프로그램의 확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