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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영의 포커스] “민화가 교육이 될 때, 문화가 미래가 된다” — 제14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현장 스케치
  • 기사등록 2025-10-21 2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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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홍종진 한국전통문화원장이 환영사하는 모습)

[대한민국명강사신문 장선영 기자]

서울 강남의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열린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4회 발표회는 강연의 향연이었다.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 민화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학자, 교장, 연구자, 차세대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과 문화의 접점을 모색했다.


1부에서는 박인기 공동대표의 개회 인사와 홍종진 원장의 환영사, 국가무형문화재 홍종진 예능보유자의 대금연주가 어우러지며 격조 높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김혜중 한국민화회 회장은 “민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우주의 조화를 담은 한국인의 철학”이라며 민화의 교육적 의미를 강연했다. 관람객들은 전통차와 궁중떡을 나누며 민화 소장품을 감상했다.


2부는 기준성 디지털서울문예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남일 뉴잉글랜드한국학교 교장은 50년간 이어온 재외동포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글학교는 해외 한인사회가 자긍심을 지켜온 마지막 보루”라고 말했다. 이어 이연창 한국아카이브재단 이사장은 기록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글학교의 발자취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남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 비앙카는 “반은 한국인, 반은 독일인으로 살아오며 한글학교가 내 정체성의 뿌리가 되었다”고 고백해 청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최윤정 로테르담응용과학대 교수는 총평에서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정체성의 회복”이라며 감동적인 마무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한글과 민화, 교육과 문화, 세대를 잇는 ‘말과 그림의 만남’이었다. 그 현장은 강연이자 토론이었고, 무엇보다 ‘가르침이 곧 감동이 되는 순간’을 보여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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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21 2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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