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기자
[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2025년 8월 22일 금요일, 육군 제5보병사단 스포렉스 세미나실에서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3차시 강연이 진행됐다. 본 행사는 육군 제5보병사단(사단장 윤기중, 이하 5사단)과 연천군(군수 김덕현)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주관하여 군 장병들의 자기 계발과 독서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은 ㈜아이엠젤리 대표 이지연 강사가 '성장은 착각이다'라는 주제로 맡아, 장병들에게 기존의 ‘성장’ 중심 사고에서 ‘확장’ 중심 전략으로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강연은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1시간 30분간 진행되었고, 참여한 장병들은 이지연 대표의 메시지에 뜨거운 관심과 공감을 표했다.
'성장은 착각이다' 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이지연 대표(사진 제공 = 5사단)
이지연 대표는 강연에서 “지금 우리는 더 크게가 아니라 더 넓게 보는 시야를 회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기존의 성장 신화가 가지고 있는 허상과 그로 인한 개인 및 조직의 피로도를 짚었다. 이어 성장 지표에만 몰두한 채 비즈니스 본질을 놓치고 있는 수많은 사례들을 소개하며, 구조적이고 전략적인 ‘확장형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의 강연은 자신의 저서 『성장은 착각이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책은 창업자 재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겉보기엔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였던 그는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떨어지고, 고객은 늘었지만 브랜드의 열정과 방향성은 잃어버린 상태였다. 이지연 대표는 “바로 이것이 성장이라는 착각의 함정”이라고 말한다.
책은 여섯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더 크게가 아니라 더 넓게’라는 메시지를 관통한다. 1장은 ‘성장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나는 이야기로, 매출, 시간, 고객이 늘어도 본질적 확장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2장은 ‘확장을 위한 태도 세팅’에 대해 설명하며,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갖춘 표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3장에서는 확장을 이끄는 다섯 축 – 브랜드, 파트너, 채널, 콘텐츠, 관계 – 를 제시하며, 각각의 축이 연결되어 있을 때 진정한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4장은 개인 중심이 아닌 구조 중심의 확장이 왜 지속 가능한지 분석하며, 5장과 6장에서는 실제 실행할 수 있는 루틴과 전략, 나만의 확장 지도 그리기까지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공한다.
이지연 대표는 “성장은 개인의 힘, 확장은 구조의 힘”이라며 장병들에게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고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확장을 위한 비전 선언문’을 장병들과 함께 낭독하며, “기회는 기다리는 자가 아닌, 움직이는 자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장병들은 이를 큰 목소리로 따라 외치며 강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확장을 위한 비전 선언문'을 읽는 장병들(사진 제공 = 5사단)
이번 강연은 단순한 동기 부여에 그치지 않고, 장병 개개인이 자신만의 확장 전략을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지금 나는 어떤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가?”, “진정으로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가?”, “나의 핵심 강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군 복무 이후를 준비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자기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던져주는 계기가 되었다.
강연을 마친 뒤 한 장병은 “성공이란 단어가 크기와 양으로만 정의되는 것이 아님을 처음 알았다. 확장이라는 새로운 관점이 큰 깨달음을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은 총 8차시로 구성되며, 이번 3차시에 이어 다음 강연은 즐거운 B의 이상용 대표가 맡는다.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는 앞으로도 장병들의 독서 기반 자기 계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홍보 포스터(사진 제공 = 이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