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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옥의 글로 쓰는 브랜딩] 뉴스레터와 칼럼으로 만드는 강사 브랜딩 - 뉴스레터와 칼럼, 강사의 두 번째 무대 - 강의는 끝나도, 팬은 글로 이어진다
  • 기사등록 2025-03-21 13:59:42
  • 기사수정 2025-03-21 14: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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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Pixabay, ⓒcongerdesign       


[대한민국명강사신문=조재옥 ]


강사의 시대, 왜 글이어야 하는가

좋은 강사는 많지만, 기억에 남는 강사는 드물다. 수강생의 노트 속 강의는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지만, 뉴스레터 속 문장은 스크랩되어 남는다. 강사의 진짜 영향력은 강의실 밖에서 완성된다.

오늘날 지식 공유 플랫폼은 넘쳐나고, 누구나 쉽게 강의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환경에서 단순히 좋은 강의만으로는 지속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강의는 1시간, 길어야 하루나 이틀로 끝나지만, 그 후에도 수강생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진정한 강사의 경쟁력이 되었다.

"강사는 목소리로 강의하고, 글로 기억된다." 이 말은 현대 교육 환경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낸다. 강의는 순간이지만, 글은 축적된다. 수강생들이 강의 내용을 점차 잊어갈 때도, 당신의 글은 그들의 북마크 폴더나 메일함에 남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뉴스레터와 칼럼, 왜 써야 하는가

1. 관계는 강의 후에 시작된다

강의는 일회성 만남이지만, 뉴스레터나 칼럼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채널이 된다. 주간 뉴스레터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꾸준히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면, 강의가 끝난 후에도 '이 강사는 나에게 계속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형성된다.

칼럼은 더 깊이 있는 생각과 통찰을 공유함으로써,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독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런 지적 자극은 독자로 하여금 당신의 다음 메시지를 기다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2. 글은 당신을 전문가로 만든다

정기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특히 칼럼을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나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줄 때, 독자들은 당신을 해당 분야의 권위자로 인식하게 된다.

"이 사람은 정말 이 분야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구나"라는 신뢰가 쌓이면, 다음 강의나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글을 통한 신뢰 구축은 마케팅 비용보다 더 효과적인 수강생 유치 전략이 될 수 있다.


3. 글이 곧 브랜드다

수많은 강사 중에서 당신만의 차별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뉴스레터와 칼럼은 당신만의 언어, 시선, 가치관을 일관되게 보여줌으로써 독특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관된 어조와 스타일로 글을 쓰다 보면, 독자들은 점차 "이 문체, 이 관점은 분명 ○○○ 강사님이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이런 즉각적인 인지는 모든 마케팅 담당자가 꿈꾸는 강력한 브랜딩의 효과다.


4. 수강생을 '팬'으로 만드는 글

강의실에서의 수강생은 대부분 수동적인 정보 수용자에 머무른다. 하지만 뉴스레터나 칼럼의 독자는 그 글을 자발적으로 읽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때로는 피드백을 보내는 능동적인 참여자가 된다.

"이 내용 정말 좋네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공유했어요"라는 메시지를 받기 시작할 때, 그것은 단순한 강사-수강생 관계가 아닌 진정한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다. 팬은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을 넘어, 당신의 모든 활동을 지지하고 홍보하는 자발적 지지자가 된다.


5. 글이 만드는 또 다른 수익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콘텐츠가 축적되고, 이는 새로운 수익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무료로 시작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고, 인기 있는 칼럼들은 나중에 책이나 온라인 강의로 재구성될 수 있다.

또한 양질의 글을 꾸준히 올리다 보면 관련 기업이나 매체에서 기고 요청이 오는 경우도 많다. 이런 다양한 활동은 강사로서의 경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수입원을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효과적인 뉴스레터와 칼럼, 어떻게 시작할까?


구분뉴스레터칼럼
목적관계 유지, 친근한 연결관점 제시, 전문성 드러냄
일기처럼 편안하게신문처럼 정제되게
내용 예시이번 주 수업에서 느낀 점, 유용한 자료 공유업계 이슈 분석, 강의에서 다룬 고민의 재구성
발행 주기규칙적으로 (주간/격주)주제가 있을 때 (비정기적도 가능)
길이짧고 가볍게깊이 있게 (길이는 유연하게)
상호작용친근한 질문, 일상적 대화생각할 거리, 지적 자극



뉴스레터: 친밀한 연결의 도구

뉴스레터는 "이번 주 나는 이런 걸 생각했어요"라는 일상적이고 친근한 접근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마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어조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매주 또는 격주로 규칙적으로 발송하되, 무리하게 양을 채우기보다는 짧더라도 일관된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자. 수강생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팁 하나, 요즘 당신이 고민하는 주제, 추천하고 싶은 자료 등으로 구성하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칼럼: 깊이 있는 생각의 공유

칼럼은 특정 주제에 대한 당신만의 관점과 통찰을 담는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A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B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과 같이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형태가 효과적이다.

강의에서 자주 받는 질문,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점, 최근 트렌드에 대한 해석 등을 주제로 삼으면 자연스럽게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다. 주장에는 반드시 근거와 예시를 포함하여 설득력을 높이되, 일방적인 주장보다는 독자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글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좋은 강의는 기억에 남지만, 좋은 글은 삶에 남는다." 오늘날 진정한 영향력을 가진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강의실을 넘어 독자의 일상까지 함께하는 글쓰기가 필수적이다. 수강생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며, 당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꾸준히 가치 있는 글을 쓰는 것이다.


오늘 하루 동안 수업에서 나온 질문 한 가지를 글로 풀어보자. 글 한 편이 아니라, 팬 한 명이 생기는 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뉴스레터든 칼럼이든, 그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는 인사이트가 되고, 위로가 되고,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당신은 단순한 강사가 아닌 '팬을 가진 강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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