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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사다] 숲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강사 전연경
  • 기사등록 2025-03-27 1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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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진짜 배움’을 실천하는 강사 전연경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숲 한가운데, 자연과 교감하며 자라나는 작은 생명들을 보살피는 이가 있다. 바로 영유아 보육 현장에서, 그리고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진짜 배움’을 실천하는 강사 전연경이다. 현재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숲강의, 궁강의, 박물관강의,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만 3세부터 5세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 속에서의 배움이 삶의 지혜를 깨우칠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


“저는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영유아 아이들과 함께 학습과 놀이를 즐겁게 병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숲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험과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아이들이 온전한 가치관과 생각을 지닌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하는 일. 전연경 강사의 강의 철학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선다. 그는 자연 속에서의 배움이야말로 삶의 지혜를 깨우치는 길이라 믿는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자유로운 사고를 배우고, 아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낍니다.”


전연경 강사는 자연을 통해 얻는 지혜와 삶의 쉼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한다. 그는 단순히 아이들만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갈 모든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며 타인과 협력하고 선을 이루는 것, 지식을 갈구하기보다 삶의 지혜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나와의 다름을 인정하는 아이로 자라길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전연경 강사가 자연을 통해 얻는 지혜와 삶의 쉼을 아이들과 나누고 있다. 


작은 변화 하나에도 진심을 담다


강사로서의 길에는 기억에 남는 순간들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놀이 중 아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본질을 느낀 순간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한다. 반면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학부모와의 소통이었다.


“부모님과의 소통은 늘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영유아 보육에 대한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부모님들의 양육 신념 사이에서 간극이 생길 때가 많았지요. 특히 아이의 행동이나 발달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를 경우,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조차 오해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존재로서의 부모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교사로서의 판단과 아이의 전체적인 성장을 고려한 조언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늘 고민했습니다.”


전연경 강사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학부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교사와 부모는 아이를 위한 같은 편’이라는 신뢰를 쌓는 데 집중했다고 말한다.

“학부모님들과의 정기적인 상담과 일상적인 피드백을 통해 라포를 형성하고, 아이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기뻐하며 소통하려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작은 변화 하나라도 진심을 담아 나누며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저 역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강의로 영역을 넓히고 싶다는 포부도 밝힌다.



진정한 삶의 아름다움을 알게된 인생책


전연경 강사의 인생책은 『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이다. 고도원 작가의 따뜻하고 깊이 있는 문장들 속에서 그는 ‘진정한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되묻게 되었습니다. 나무가 자기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듯, 누군가를 위한 배려와 헌신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이라는 메시지가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세상의 조급함과 불안 속에서 놓치고 살았던 평온함과 소중함을 다시 돌아보게 해준 책이었어요.”


그는 특히 책 속에 담긴 ‘작은 존재들의 위대함’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주변을 따뜻하게 품는 존재들의 힘,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믿음은 그의 교육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기도 하지만, 사실은 누구나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 자신 역시 의미 있는 존재임을 되새기고, 아이들에게도 그런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연경 강사의 인생책

그의 교육 안에는 늘 ‘존재 자체의 소중함’이 깃들어 있다. 이 책은 전연경 강사에게 단순한 위로를 넘어, 교사로서 아이 한 명 한 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태도를 더욱 견고히 하게 한 삶의 나침반 같은 책이었다.


숲에서 시작된 그의 교육은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가고 있다. 영유아 교육을 넘어,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자로 성장하고 싶은 그의 목표는 단단하다.


“교육의 맨 처음인 영유아의 보육에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목을 강의하는 강의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입니다.”


전연경 강사는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숲을 걷는다.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듣고, 나눌 수 있는 참된 배움을 꿈꾸며.


영유아 교육을 넘어,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전연경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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