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영
▲사진제공: 클라우드나인
"진짜 강군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서 시작된다 ."
군사력 세계 5위, 국방 예산 세계 6위의 대한민국. 그러나 국민의 신뢰를 받는 ‘진짜 강군’이라 말할 수 있는가?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중장이자 전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전 육군 교육사령관이었던 강건작 장군이 군의 존재 이유와 리더십의 본질을 묻는 책 『강군의 조건』(클라우드나인)을 펴냈다. 군을 경험한 리더이자 전략가로서, 지금 한국군이 처한 구조적 문제를 날카롭게 통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이 책은, 혼돈의 시대 속에서 ‘국가를 위한 진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던진다.
이 책은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에 45년 만에 내려진 비상계엄 사태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충격적인 사태 속에서 군은 혼란스러웠고, 그 누구도 “아니오”를 외치지 못했다. 저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군이 왜 정치의 한가운데로 다시 들어섰는가?”, “진짜 군 리더는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강군의 조건』은 강건작 장군의 34년 군 경력과 정책 실무, 연합사 및 청와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로부터의 독립 ▲실전 능력 확보 ▲일본군 잔재 청산 ▲미래 대비라는 네 가지 핵심 조건을 중심으로 군의 내적 개혁 방향을 제시한다. 장군 인사제도, 방첩사령부의 실체, 전작권 문제, 병영 문화 개선 등 그간 쉽게 말할 수 없었던 군 내부의 금기들을 실명과 역사적 사례로 풀어낸다.
그는 말한다.
“지금까지 군은 77년간 침묵해왔다. 이제는 군 스스로 진실을 말해야 한다.”
『강군의 조건』은 단지 군 개혁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것은 책임 있는 리더십에 대한 선언이자,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 모두에게 던지는 진심 어린 제안이다.
강건작 장군은 군 생활 내내 ‘왜 우리 군은 세계 최강의 인재들을 데리고도 최고의 전투력을 내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품었다. 그는 현장과 정책, 이론과 실전, 사령관과 비서관의 경계를 넘나든 경험으로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군 리더십의 본질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이 책은 명강사, 교육자, 조직 리더, 정책 전문가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진정한 리더는 위기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며, 국민을 향한 믿음을 스스로 회복해야 한다. 『강군의 조건』은 리더십과 국가 안보, 교육과 통찰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시대의 지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