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을 따뜻하게 품는 주가현 강사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아이의 첫 걸음마처럼, 세상과의 첫 만남도 조심스럽고 소중하다. 이 중요한 시기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는 이가 있다. 10년 넘게 영유아 교육과 보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따뜻한 교사로 성장해 온 주가현 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고 싶어요"
주가현 강사는 현재 어린이집에서 0세부터 2세까지의 영아들과 함께하고 있다. 아직 말도 서툴고 세상과의 접촉이 처음인 아이들에게 안정감과 따뜻함을 주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다. 특히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행복한 경험을 통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발달장애를 겪는 영유아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더욱 따뜻한 시선과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되고자 노력 중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사였는지 돌아보게 되는 요즘, 단순한 돌봄을 넘어 성장을 이끄는 교사로서의 역할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단순 돌봄이 아닌 아이들의 성장을 이끄는 주가현 강사
작은 변화가 큰 희망이 되는 순간
강사로서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묻자, 주 강사는 만 5세반을 지도하던 시절의 일화를 전했다. ADHD 판정을 받은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의 사회성을 돕기 위해 부모와의 긴밀한 협력, 친구들의 배려와 이끌어줌이 더해져 변화가 시작됐다고 한다.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변화였다”며 그녀는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반면, 가장 어려웠던 순간에 대해서는 만 3세 유아가 말을 하지 않던 시절을 떠올렸다. 시간이 지나도 언어표현이 없었던 아이는 결국 선택적 함구증으로 진단되었고, 그 원인은 어머니의 입원이라는 충격 때문이었다. 당시 초임 교사였던 주 강사는 매일 아이의 일과를 부모와 공유하고, 손담화와 같은 방법을 시도하며 천천히 아이와 마음을 나누기 시작했다. “한 학기가 끝날 무렵, 아이가 작게 속삭인 그 첫 목소리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새로운 도전, 더 넓은 배움의 길로
현재는 영아 보육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특수 아동의 발달에 대해서도 더 깊이 배우고 강의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발달 장애나 특수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좀 더 따뜻하게 보듬어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진심이다.
그녀의 인생책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이종선 저)이다. 단순한 협업의 중요성을 넘어서, 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성장과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메시지가 그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한다. 주 강사는 “교사로서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은 피할 수 없는 일인데, 이 책을 통해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마음 깊이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녀는 특히 아이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동료 교사, 학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의 가치를 잃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보육의 시작이라는 신념이 이 책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고 한다. “이 책은 저에게 관계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북극성 같은 역할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주가현 강사의 인생책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성장을 돕는 행복한 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묻자, 주 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보육과 교육의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갖춘 원장이 되어,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행복한 원을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그녀의 눈빛은 누구보다 진지했고, 따뜻했다.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을 책임지는 교사로서, 그리고 앞으로는 더 많은 아이들과 부모, 교사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성장해 나갈 주가현 강사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행복한 원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주가현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