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기자
[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2025년 5월 16일(금) 오전 10시, 육군 제5보병사단(사단장: 윤기중, 이하, 5사단) 직할대 본청 1층 회의실에서 ‘제1기 독서경영대학’ 두 번째 강의가 열렸다. 이날 강연은 마인드가드너 심리코칭센터 대표 임주리 강사가 ‘멘탈디자인: 마음을 설계하는 기술’을 주제로 병사들과 만났다.
임주리 강사가 강의를 마치고 단체 사진 촬영 중이다.(사진 제공 = 5사단)
이번 강의는 단순한 정신 건강 관리가 아닌, 스스로의 감정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조절함으로써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감정은 저절로 터지는 게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임 강사는 “멘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섯 가지 핵심 메시지를 전했다.
첫째, 감정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짜증이나 분노 같은 감정은 외부 자극에 자동적으로 반응한 결과가 아니라, 어떤 태도를 취할지에 대한 내면의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둘째, 자신에게 건네는 말, 즉 셀프토크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나는 못해”, “나는 소극적이야”와 같은 말들은 자기 가능성을 제한하는 심리적 감옥이 될 수 있기에, 이를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셋째, 자극에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감정 좀비’가 아닌, 감정을 선택하고 상황을 주도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을 강조했다.
넷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망했다”는 반응 대신 “딱 좋아, 이 일의 좋은 점은 뭐지?”라고 말하며 사고의 전환을 시도해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삶의 틈을 통해 빛이 들어온다”며 어려움 속에서 성장을 끌어내는 태도를 권했다.
다섯째, 정서적 허기는 공감과 인정으로 채워진다고 설명했다.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인 사람은 정서적으로 배가 고픈 사람일 수 있으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이 아닌 따뜻한 말과 공감이라는 것이다.
5사단 직할대 제1기 독서경영대학에서 강연 중인 임주리 강사의 모습(사진 제공 = 5사단)
초롱초롱한 눈빛, 병사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강연을 마친 임 강사는 “귀한 자리에 설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를 마련한 김을호 교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녀는 “큰아들이 현재 군 복무 중이라 병사들에게 더 마음이 가고 정성이 들어갔다”며, “강의 도중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집중하고 열심히 메모하며 참여하는 병사들의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이 제한되어 모두의 질문을 듣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전하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독서경영대학은 5사단과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주관하고,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 국동대학교 글로벌대학원 독서경영학과,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독서코칭교육전공, 연천군, 아이엠젤리 등의 다양한 후원으로 진행됐다.
‘제1기 직할대 독서경영대학’은 병사들의 자기 인식과 감정 조절 역량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다양한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5월 23일 금요일에는 고아라 강사의 'AI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제1기 직할대 독서경영대학 포스터(사진 제공 = 이혜정 기자)
한편, 이번 강연의 임주리 강사는 마인드가드너 심리코칭센터 대표로, ICF 국제코치연맹의 Professional Certified Coach 자격을 비롯해 한국코치협회 KPC 자격, 한국가족상담협회 부부상담전문가 1급 자격, Imago International Training Institute의 Imago Relationship Therapist 자격 등을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임상 경험과 강의 경력을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의 정서 관리와 관계 회복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심리코칭 및 멘탈 교육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극동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독서경영전공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