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강군의 조건』북토크가 5월 20일 홍대에서 열렸다. 토크 시간에 왼쪽부터 이인대 대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작가 강건작 예배역3성 장군,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강군의 조건』 북토크가 5월 20일 저녁 7시, 서울 홍대에 위치한 청년문화공간JU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북콘서트는 “한국군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주제로 대한민국 군대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국민 신뢰 회복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김을호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강군의 조건』의 저자이자 예비역 육군 3성 장군인 강건작이 중심에 섰다. 강 장군은 수십 년간의 군 생활을 통해 체득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군의 본질과 사명, 그리고 정치화된 군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전달했다.
토크 대담에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군사·안보 전문가)과 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군사력의 본질, 시민사회와의 관계, 역사 속 군대의 역할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열띤 대화를 이어갔다. 김 전 의원은 “강한 군대는 단지 무기와 병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국민의 신뢰와 군 스스로의 윤리적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박 교수는 “역사를 돌아보면 군이 언제 국민을 위한 역할을 했는가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통찰을 전했다.
강건작 장군은 이번 책을 통해 “진짜 강한 군대란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이며, 정의롭고 정예화된 병력이 핵심”이라고 역설하며, 군 조직 내 리더십, 인권 문제, 병영 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적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관객으로 참석한 청년들과 예비역 군인들, 안보 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토크 이후 자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직접 패널들과 의견을 나누며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강군의 조건』 북콘서트는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군의 본질과 존재 이유에 대해 사회가 다시 묻고 답하는 민주적 공론의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건작 예비역3성 장군이 미니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