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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교육, 정체성과 글로벌 리더십을 함께 키워야”-제9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 성료 - 교육자·과학자·문화외교 전문가들, 한글학교의 미래를 논하다
  • 기사등록 2025-05-22 10: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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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에서 박인기 공동대표가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한글학교는 재외동포 차세대의 정체성을 지키는 마지막 교육선이자, 세계 속 한국의 미래를 이끄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다.” 제9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에 모인 각계 명사들의 공통된 메시지다.


지난 5월 19일(월) 오후 1시,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발표회는 박인기·김봉섭 공동대표의 주최 아래 국내외 교육자, 외교전문가, 과학기술자 등 50여 명이 참여해 ‘재외동포 차세대 교육의 방향성과 정책적 과제’를 열띤 논의의 장으로 펼쳤다.


1부에서는 교육계 원로 김영철 전 교육부 기조실장과 이기성 재외동포청 정책국장이 격려사를 통해 "한글학교가 주류 교육의 외곽이 아닌, 핵심 교육 시스템으로 인정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으며, 기조강연에 나선 김경근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21세기 한국 외교는 총력외교(Total Diplomacy)로 나아가야 하며, 그 중심에 차세대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2부에서는 정길화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 원장이 ‘K콘텐츠와 재외동포 차세대’를 주제로 한류의 교육적 가치와 정체성 형성 기여를 이론적으로 분석하였고, 신영숙 미주한국어교육장학재단 위원장은 29년간의 교육 봉사 여정을 나누며 “한글교육은 기쁨과 청춘을 되돌려준 삶의 사명”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오준석 미국 웨스턴미시간대 교수는 “재미과학기술자협회(KSEA)의 다양한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STEM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교육을 통한 글로벌 과학 네트워크의 힘’을 강조했다.


주제발표하고 있는 오준석 미국 웨스턴미시간대 교수. 사진=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총평에 나선 오대환 전 덴마크한글학교 교장은 “현지 한글학교는 여전히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교육적 이상 이전에 실질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최인숙 경기신문 주필은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정책 포럼이 아니라, 교육자와 현장의 진심이 만나는 감동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은 한글학교를 넘어, 글로벌 리더십과 정체성, 공공외교를 통합하는 ‘미래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는 6월 23일에는 제10회 발표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한층 더 확장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9회 지구천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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