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사람은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지만, 그 상상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또 다른 능력입니다. 저는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 평생 언어를 다듬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각을 표현하는 기술’, ‘설득의 구조’, ‘언어로 세상을 연결하는 법’ — 이 모든 키워드가 하나의 이름으로 수렴된다. 바로 코디정 작가다. 그는 변리사, 교수, 저술가, 유튜브 창작자라는 다양한 역할을 넘나들며, 궁극적으로는 ‘표현되지 못한 생각에 힘을 부여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코디정 작가는 자신을 ‘언어활동가’라 소개한다. 그는 단순히 글을 쓰거나 말을 잘하는 사람을 넘어, 생각이 언어로 정확히 번역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사람이다. 이 마음에서 저 마음으로 건너가는 과정에 언어는 때로 미세한 진동에도 흔들리는 가느다란 다리 같기에, 그는 그 위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튼튼하게 다지는 일을 평생의 사명처럼 이어가고 있다.
변리사로서 그는 발명가의 머릿속에 있는 미완의 생각들을 경청하고, 가장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다듬어 법적 권리로 완성시킨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문서 작성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법적 언어로 변환하는 고도의 편집 작업이다. 교수로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구조화하고,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로서는 독자에게 ‘생각의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말과 글의 근육을 붙일 수 있는 철학적 도구들을 제공한다.
그는 『생각의 기술』, 『괘씸한 철학 번역』을 비롯해 총 10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그의 책은 철학을 어렵지 않은 언어로 풀어내면서도 사고의 깊이를 놓치지 않는다. 특히 『생각의 기술』은 사고, 표현, 설득이라는 세 축을 따라 독자가 자신의 생각을 정돈하고 전달하는 법을 훈련하도록 안내하며, 명강사들에게는 ‘설득력 있는 언어’를 연마하는 실전 도구서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사람의 삶과 가능성을 설계하는 언어다. 말과 글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바뀌고, 기회가 생기며, 세상을 바라보는 틀도 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코디정 작가는 언어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고, 또 타인의 삶이 더 단단하게 세워지도록 돕는 건축가다. 그는 오늘도 문장 하나, 단어 하나를 통해 삶의 구조를 더 단단하게 짓고 있다.
코디정 작가는 『생각의 기술』, 『괘씸한 철학 번역』을 비롯해 총 10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사진제공=더나은책방
수많은 강의와 저술 활동을 통해 코디정 작가는 늘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까?”, “왜 오히려 표현하기 어려운 생각을 고집하며 말문을 닫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그는 철학과 논리학, 윤리학, 언어학, 법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지식의 흐름 속에서 사고하고 연구해왔다. 그리고 결국 도달한 한 문장.
“표현은 훈련이다.”
이는 곧 누구나 사고하는 존재이지만, ‘잘 말하고 잘 전달하는 존재’가 되기 위해선 반복적 연습과 논리적 구성, 공감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특히 강사야말로 가장 실전적인 언어활동가라고 강조한다. 무대 위에서 청중을 마주한 순간, 강사는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자리에 머물 수 없다. 그 지식이 제대로 ‘닿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깊은 사유도 전달되지 않으면 울림이 없고, 아무리 뛰어난 정보도 청중이 이해하지 못하면 영향력을 갖기 어렵다.
그렇기에 코디정 작가는 ‘명강사’란 지식을 단순히 전파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을 설득력 있게 구조화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공감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전달력은 기술이지만, 결국 훈련을 통해 길러지는 역량이며, 좋은 강사는 이 표현력을 지속적으로 갈고닦는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그는 오늘도 강단에서, 영상 앞에서, 글 속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전해질까?”를 고민하며, 표현의 미세한 톤 하나까지도 다듬고 있다. 코디정 작가에게 있어 명강사의 길은 단지 말 잘하는 사람을 넘어, ‘사람과 생각을 제대로 연결하는 사람’이 되는 길이다.
이러한 철학은 유튜브 채널 <코디정의 지식 채널>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논리학, 윤리학, 형이상학 등 철학의 본질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며,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각 영상은 한 편의 강연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복잡한 사유의 세계를 명쾌하게 정리해주는 힘이 있다.
명강사를 꿈꾸는 이들, 말로써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채널은 철학적 기반 위에 세운 ‘표현력 훈련소’이자 ‘사유의 거울’이 된다. 특히 ‘설득의 논리 구조’, ‘감정과 논리를 연결하는 언어’, ‘공감을 이끄는 질문법’ 등 실전 강의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돋보인다.
코디정 작가는 말한다. “지금은 생각의 시대이자, 표현의 시대입니다. 명강사는 말로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말로 설득하고 말로 연결하는 사람입니다. 그 연결의 중심에는 언어가 있습니다.”
그의 언어는 딱딱하지 않다. 촘촘한 논리와 부드러운 공감, 정확한 개념과 따뜻한 해석이 함께 녹아 있다. 그래서 그의 강의는 지식보다 질문을 남기고, 말보다 사유를 남긴다. 그는 명강사의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생각은 말로 잘 도착하고 있습니까?”
코디정 작가. 그는 지금도 책상 위에서, 강단에서, 유튜브 앞에서, 오늘의 말과 내일의 생각을 다듬고 있다. 언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연결하려는 그의 여정은 ‘말의 힘’을 믿는 모든 강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코디정 작가. 그는 지금도 책상 위에서, 강단에서, 유튜브 앞에서, 오늘의 말과 내일의 생각을 다듬고 있다. 사진제공=더나은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