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을호가 만난 명사들] 배움과 성찰, 그리고 행복 ... 김형석 교수의 삶과 철학
  • 기사등록 2025-02-11 17:21:45
  • 기사수정 2025-03-04 15:08:23
기사수정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철학자의 길을 걸어온 100년의 삶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철학을 바탕으로 삶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해왔다.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그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현대 사회의 변화를 모두 경험하며 한국 철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으며, 학문뿐만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에도 힘써왔다. 그의 저서 《김형석의 인생문답》, 《백년을 살아보니》,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우리, 행복합시다》 등은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지침이 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이어가며 ‘배움과 사랑이 행복의 본질’이라는 철학을 설파하는 김형석 교수는, 100세를 넘긴 지금도 지혜와 통찰을 전하며 젊은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그의 삶과 철학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인생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 


Q. 철학자로서 100세를 넘긴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배움’과 ‘사랑’입니다. 사람은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사랑을 통해 행복을 느낍니다. 배움은 단순히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깨달아 가는 과정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이 없는 삶은 공허합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을 주고받을 때 인생은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결국, 행복이란 물질이나 성공이 아니라, 내가 배운 것을 타인과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Q. 20대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알려주신다면요?

"젊은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성공과 돈이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긴 인생을 살아보면 돈이나 명예보다 중요한 것이 배움과 관계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젊을 때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넓혀야 합니다.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탐구해야 합니다.

또 하나, 행복을 돈과 성공에서 찾으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행복은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서 시작됩니다. 내면이 채워지지 않으면, 아무리 성공해도 공허함을 느낍니다. 나 자신이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옵니다."


Q. 긴 세월 동안 지켜본 대한민국의 변화,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대한민국은 지난 수십 년간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정신적인 성숙이 필요합니다. 물질적인 풍요를 넘어 인간적인 가치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현대 사회는 점점 개인주의가 강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낍니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철학과 윤리, 도덕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성장이 아니라 정신적인 성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경쟁하지만, 정작 자신이 행복한지를 생각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제 인간다운 삶을 고민해야 합니다. 교육, 문화, 윤리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김형석 교수의 인생을 통해 배우는 자기계발


김형석 교수의 삶을 보면, 평생 배움을 실천한 철학자로서의 태도가 인상적이다. 그는 학문적 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중과 소통하며 삶의 지혜를 나누었다. 100세가 넘은 지금도 활발한 강연과 집필을 이어가며 배움을 멈추지 않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된다.


첫째, 배움은 평생 지속되어야 한다.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끊임없는 탐구와 성찰이 중요하다. 배움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질문과 사고의 과정에서 깊어지는 것이다. 김형석 교수는 나이가 들어서도 책을 읽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배움이 삶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몸소 증명했다.


둘째,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힘든 시기에도 배움과 사랑을 통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는 전쟁과 시대적 격변을 겪으면서도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긍정적인 태도는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배움을 이어가는 힘이다.


셋째, 나이가 들어서도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배움과 사랑을 실천하는 한, 언제나 성장할 수 있다. 김형석 교수는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집필과 강연을 지속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나눔의 삶을 살고 있다. 이는 인생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나이와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배우는 만큼 성장하고, 사랑하는 만큼 행복하다


김형석 교수의 삶과 철학을 통해 우리는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는 배움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한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과 성공에 집중하지만, 결국 우리를 성장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물질이 아닌, 배움과 사랑이다.


젊은이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있다. 인생은 단순히 성공을 위한 레이스가 아니라, 자신을 탐구하고 타인과 나누는 과정이라는 사실. 돈과 명예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우리는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배우는 만큼 성장하고, 사랑하는 만큼 행복하다.”

김형석 교수가 전하는 이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마음에 새겨야 할 철학이다.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2-11 17:21:45
포토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7월 9일 개강 소식
  •  기사 이미지 연천군, ‘제8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개강 소식
  •  기사 이미지 제3회 한국독서경영학회 독서경영비전포럼 박상미 교수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